뜨거운 국물
새벽 공기가 생각보다 매서웠다. 차를 빼려는데 유리에 서리가 붙어 한참 긁었다.. 손끝만 시렸다.
배는 별로 안 고팠는데 따뜻한 국물이 자꾸 생각났다. 참다가 작은 냄비에 물부터 올렸다. 끓는 소리가 나니 마음도 좀 느슨해지네..
면은 조금만 넣으려다 한 줌 더 들어갔다. 간은 대충 맞췄는데 제법 먹을 만하게 됫다. 국물만 남겨 놓고 한동안 냄비를 보고 있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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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리 긁는 새벽이면 국물 생각 안 나는 게 이상하죠
면 한 줌 더 들어가는 건 손이 아는 겁니다
끓는 소리에 마음 느슨해진다는 말, 좋네요
국물만 남겨 두고 보고 있는 그 시간이 제일 좋아요
손끝만 시린 새벽… 이제 진짜 계절 바뀌었네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