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라앉은 하루
별일도 없는데 기분이 푹 내려앉았다.
참 이상하다.
괜찬다 싶다가도 조용해지면 다시 생각이 많아진다..
뭘 잘못한 것도 아닌데 혼자 판정만 기다리는 기분이네.
괜히 지난 일까지 하나씩 꺼내 봤다.
그때 왜 그랬나 싶은 장면은 꼭 이런 날만 선명하다.
이미 끝난 일인데 머릿속에서는 아직도 순서가 안 끝났다..
억울한 건 오래 남는다.
아 근데 따져 봐야 달라질 것도 없다.
누가 알아줄 일도 아니고, 굳이 설명할 마음도 없다.
잠깐 잊으면 그만인데 그 잠깐이 오늘은 잘 안 됫다..
그냥 소리 없이 하루가 눌려 있었다.
불을 끄고도 한참 눈만 감고 있었다.
생각은 줄지 않고 같은 자리만 빙빙 돈다.
내일이면 좀 옅어질지, 그대로일지 모르겠다..
오늘은 여기까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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억울한 건 오래 남는다는 말이 남네요. 내일은 좀 옅어지길
이런 날은 그냥 눌려 있는 것도 방법입니다. 잘 주무세요
설명할 마음 없다는 거 이해합니다. 새벽 물가 한 번 다녀오세요
같은 자리 빙빙 도는 밤, 저도 압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