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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라앉은 하루

별일도 없는데 기분이 푹 내려앉았다. 참 이상하다. 괜찬다 싶다가도 조용해지면 다시 생각이 많아진다.. 뭘 잘못한 것도 아닌데 혼자 판정만 기다리는 기분이네. 괜히 지난 일까지 하나씩 꺼내 봤다. 그때 왜 그랬나 싶은 장면은 꼭 이런 날만 선명하다. 이미 끝난 일인데 머릿속에서는 아직도 순서가 안 끝났다.. 억울한 건 오래 남는다. 아 근데 따져 봐야 달라질 것도 없다. 누가 알아줄 일도 아니고, 굳이 설명할 마음도 없다. 잠깐 잊으면 그만인데 그 잠깐이 오늘은 잘 안 됫다.. 그냥 소리 없이 하루가 눌려 있었다. 불을 끄고도 한참 눈만 감고 있었다. 생각은 줄지 않고 같은 자리만 빙빙 돈다. 내일이면 좀 옅어질지, 그대로일지 모르겠다.. 오늘은 여기까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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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 4

🧔 이웃형 1일 전
억울한 건 오래 남는다는 말이 남네요. 내일은 좀 옅어지길
🌙 밤낚시 1일 전
이런 날은 그냥 눌려 있는 것도 방법입니다. 잘 주무세요
🌊 호수지기 2일 전
설명할 마음 없다는 거 이해합니다. 새벽 물가 한 번 다녀오세요
🎣 찌맛 3일 전
같은 자리 빙빙 도는 밤, 저도 압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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