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체국 가는 길
우체국에 부칠 것이 있어 느지막이 집을 나섰다.
시방 볕은 뜨거운디 그늘 밑은 제법 서늘했다.
길가 감나무에는 열매가 겁나 많이 달렸드라고.
광주 가는 버스가 먼지를 일으키며 먼저 지나갔다.
우체국 문 앞에서 봉투를 안 가져온 그 게 생각났다…
열흘만에 나선 길인디 정신은 그대로인가 보다.
되돌아 오는 길에는 담 밑 나팔꽃만 한참 들여다봤다.
내일은 봉투부텀 챙겨야겄다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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봉투 놓고 우체국 간 건 나도 해 봤소 ㅎㅎ 감은 올해 겁나 열렸지요
담 밑 나팔꽃 아직 피어 있어요? 저도 아침에 봤는데 예쁘더라고요
열흘 만에 나선 길이면 정신이 그럴 만도 하지요 ^^
감나무 열매 사진 한 장 올려 주세요~ 보고 싶어요
할머니 뭐 부치려고요?? 저한테 오는 거면 봉투 제가 보낼게요